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스탠리 피셔 전 연준 부의장 별세

조선비즈 김양혁 기자
원문보기
스탠리 피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부의장. /블룸버그

스탠리 피셔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부의장. /블룸버그



세계적인 거시경제학자 스탠리 피셔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부의장이 31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피셔 전 부의장이 이날 별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이스라엘 매체들이 보도했다.

1943년 아프리카 잠비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피셔 전 부의장은 런던정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그는 MIT 교수를 지내며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 등을 제자로 키웠다.

미국 시민권자였던 피셔 전 부의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하며 이스라엘 시민권도 받았다.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94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지냈는데, 1997년 한국이 외환위기로 구제 금융을 신청할 당시 방한한 바 있다.


피셔가 연준 부의장은 맡은 것은 2014년부터다. 그는 2017년까지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평가받았다. 매파는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해 시중에 퍼져 있는 통화를 거둬들이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긴축파’를 의미한다.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려 시중에 돈을 풀자는 완화파인 비둘기파와 반대다.

피셔 전 부의장의 제자이기도 했던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지난 2017년 그에 대해 “정의로운 세상이었다면 스탠이 연준 의장이나 IMF 총재를 맡았을 것”이라고 했다. 피셔 전 부의장은 지난 2011년 IMF 총재로 도전했지만, 연령 제한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김영대 윤종신 정용화
  2. 2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손흥민 리더십 재평가
  3. 3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4. 4푸틴 트럼프 성탄 축전
    푸틴 트럼프 성탄 축전
  5. 5김병기 논란
    김병기 논란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