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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메카 성지순례…사우디, AI·드론으로 인파 관리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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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몰린 성지순례객[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6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몰린 성지순례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올해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시작된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하지는 오는 9일까지 최장 엿새간 이어진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26일 기준 전 세계에서 총 100만명 넘는 외국인 순례객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남은 기간 사우디를 더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는 약 180만명이 하지 기간 메카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기둥) 중 하나로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이다.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하지 기간 외에 연중 상시 성지순례(움라)도 이뤄진다.

순례객들은 메카 대사원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마스지드 알하람을 찾아 사원 중앙에 놓인 직육면체 구조물 카바 주위를 7바퀴 돌며 기도하는 타와프 의식 등을 행한다.

타우피크 알라비아 사우디 하지·움라장관은 AFP 통신에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큰 문제는 해마다 기온이 오른다는 것"이라며 폭염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하지 기간 사우디에서 온열질환 등으로 약 1천300명이 사망했다.

먼저 사우디 당국은 순례 경로에 냉방장치 400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그늘 면적을 작년보다 5만㎡ 늘리고 의료진 수천명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메카 전역에 무인기(드론)를 띄워 확보한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인파가 몰리는 데 따른 사고 위험을 관리할 방침이라고 알라비아 장관은 강조했다.

2015년 9월 하지에서 메카 인근 미나 지역에 순례객들이 밀려 넘어지며 2천명 넘게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1990년 7월엔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때 메카로 가는 보행용 터널에서 1천400여명이 압사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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