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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에게 임무 종료를 명합니다"…해군 초계기 순직 장병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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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네 명에 대한 영결식이 오늘(1일) 해군장으로 치러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이들은, 누군가의 아빠였고 남편이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조종복을 가장 자랑스러워했고, 누구보다 하늘과 바다를 사랑했기에 더 많이 울었습니다.

고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


나흘 전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영결식이 오늘 해군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양용모/해군참모총장 : 그대들에게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를 명합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진정한 군인이었고 동료였습니다.


[설우혁/해군 소령(동료) : 매사에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던 우리 전우가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빈자리가 하루하루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장난감을 새로 받은 아들도 마냥 신나는 건 아닙니다.

할머니 품에 안겨 아빠 사진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행여 3살 아들을 두고 떠나지 못할까, 누나는 "잘 돌보겠다"는 말로 위로를 전합니다.

[박진우 중령 누나 : 누나가 천국 가서, 천국 가서 만나자 우리 (박)진우 (중령). 누나도 사명 다하고 천국 갈게.]

받아만 봤던 경례로 아들에게 인사하는 아버지.

태극기로 감싼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끌어안고 놓지 못합니다.

[윤동규 상사 어머니 : 엄마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국방부는 한 계급씩 올려 이들을 추서했습니다.

이태훈 소령은 유족 뜻에 따라 영천 호국원에, 나머지 3명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백경화]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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