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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뚝"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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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2.3%->0.6%로 하향 조정
미국 시장 성장률 전망치 3.3%->1.9%로 낮춰
"트럼프 관세 폭탄이 애플에 타격"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들이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관세 불확실성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출하량 기준)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0.6%로 대폭 낮췄다.

IDC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전망

IDC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전망


IDC 전망을 수정한 배경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세를 발표한 지난 4월2일 이후 스마트폰 산업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며 “현재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일시적인 구제책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3.3% 성장 전망에서 크게 하향된 수치다. IDC는 관세 영향으로 인한 스마트폰 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DC는 올해 미국 내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4%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은 정부 보조금 확대에 힘입어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진영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며, 애플은 보조금 대상 제외 모델이 많아 1.9%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경고로 오히려 미국 기업인 애플이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관세 부과가 예고되기 전인 3월, 미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며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이 관세 회피를 위해 재고 확보에 나선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경고하며 애플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는 “1분기 애플이 선제적으로 재고를 늘렸지만, 2~3분기에는 관세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약화로 인해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IDC 수석연구원 나빌라 포팔은 “향후 관세 확대 여부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제조사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전략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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