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대체자를 낙점했다.
영국 '미러'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주장 브루노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그의 대체자로 스포르팅의 공격형 미드필더 페드로 곤살베스를 낙점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브루노의 맨유 이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지난달 30일 "맨유의 주장 브루노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힐랄로 이적하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브루노의 대리인들은 최근 며칠 사이 알 힐랄 관계자들과 만나 이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브루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브루노는 SNS를 통해 "당신이 무언가라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면, 축하합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알 힐랄 이적을 시도할 것이라는 암시성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히 있는 내용이다.
이에 맨유는 발 빠르게 브루노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맨유는 과거 후벤 아모림 감독의 제자였던 곤살베스를 대체자로 노리고 있다. 1998년생 곤살베스는 포르투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2선에서 주로 활약하며 직접 득점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역량인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 능력도 발군이라는 평가다.
곤살베스는 2018-19시즌 울버햄튼에서 데뷔했다. 그러나 컵대회 1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자국 리그 파말리캉으로 떠났다. 이후 잠재력을 증명했다. 1시즌 만에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 합류한 곤살베스는 엄청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곤살베스는 2020-21시즌 공식전 37경기 23골 4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15골 이상을 터트린 곤살베스다. 그러나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공식전 20경기 6골 7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곤살베스의 능력을 믿고 있다. '미러'는 "26살 골살베스는 브루노보다 4살 어리며, 더 전진된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까지 활약할 수 있는 유연성도 지녔다. 그는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에서 지휘하던 시절, 프리시즌 캠프에서 득점 능력을 인정받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탈바꿈했고, 팀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의 애제자로 유명하다. 영국 '팀토크'는 "곤살베스는 아모림 밑에서 81골을 넣었고 61도움을 기록했다. 5시즌 동안 그보다 어떤 선수도 아모림 팀에서 더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조명했다.
맨유는 브루노 방출을 통해 얻은 이적 자금으로 곤살베스의 바이아웃을 충당할 예정이다. '미러'는 "알 힐랄은 브루노를 영입하기 위해 약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3년간 1억 8,000만 파운드(약 3,35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브루노가 이 제안을 수락할 경우, 맨유는 곤살베스의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킬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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