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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딸도..." 김문수 유세현장 발언에 "남 아픈 가정사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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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속초 유세현장 발언 논란
金 "자기 좋아하는 사람 반대하니까 스스로 극단적 선택"
누리꾼들 "가족 자랑 재료로 타인의 죽음 써" 비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강원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강원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막내딸의 사망 사건을 언급해 도마에 올랐다. 공개적인 유세 현장에서 타인의 가정사를 소재거리로 삼는 것이 옳으냐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김 후보는 강원 속초시 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 유세 현장에서 “돈 보고 결혼하는 거 다 소용없다”며 “이건희 회장 딸도 자기 좋아하는 사람 반대하니까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버리잖나”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김 후보의 딸이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현재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다.

그는 “제 딸 중매가 들어왔었는데 ‘판사입니다’, ‘변호사입니다’, 교수입니다’, ‘누굽니다’ 그런 사람들로 중매가 많이 들어왔는데 우리 딸이 다 싫다 했다”며 “자기는 지금 우리 사위가 좋다고 했다. 그럼 나는 좋은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결혼이지. 자리 보고 결혼하는 거, 또 돈 보고 결혼하는 거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셋째 딸 이윤형씨는 2005년 유학 중이던 미국 뉴욕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자 비판 여론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남의 아픈 가정사를 저렇게 공개석상에서 들먹여도 되는가”, “자신의 가족 자랑의 재료로 이건희 회장 딸의 죽음을 썼다”는 반응을 남겼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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