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영끌' 막차 타자"…5월 한달 새 가계대출 6조원 늘었다

뉴스1 한유주 기자 박동해 기자
원문보기

5대 은행 가계대출도 4조원 증가…3단계 DSR 시행 전까지 증가세 전망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5.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5.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박동해 기자 = 지난 5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도 4조원 이상 늘었다. 다음달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따른 대출 한도 축소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월말에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증가액은 총 6조원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간 증가폭으론 올 들어 가장 큰 수준으로, 지난해 10월(6조5000억 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주요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도 규모 4조원을 웃돌았다. 5대 시중(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 2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743조 848억 원) 대비 4조 2108억 원 늘어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5월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대비 3조 1527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도 1조 815억 원 늘면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거래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효과를 누렸던 지난 2~3월 늘어난 바 있다. 대출은 1~2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영향도 크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의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다.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기타 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된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차주(대출자)가 갚아야 할 원리금(원금+이자) 규모가 늘어나고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3단계 적용 시 연봉 1억 원 수도권 거주자의 주담대 한도는 2단계 대비 약 3000만 원 줄어든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만큼 미리 자금을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대출 막차 수요'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직전인 다음 달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wh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