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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 만날 수 없나요"...해외 입양인들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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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고 해도 입양 서류의 부정확한 정보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정확한 출생 정보를 아는 건 물론 친부모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해외 입양인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피터 밀러 씨는 자신의 입양 서류를 보고는 오히려 궁금증만 커졌습니다.


같은 서류에 국내 입양과 덴마크 입양 기록이 동시에 적혀 있던 겁니다.

[피터 밀러 / 1974년 덴마크 입양 : 제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가족과 재회했는데 생일이 바뀌었습니다. (입양) 서류에 따르면 저는 51세지만 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덴마크로 입양된 크리스티나 닐슨 씨도 여권에 찍힌 입국 날짜는 1973년 8월인데, 당시 부산시가 작성한 신병인계일은 한 달 늦은 73년 9월로 돼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닐슨 / 1973년 덴마크 입양 : 어릴 때부터 2년 동안 고아원에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류상으론 제가 고아원에 3개월만 있었다고 합니다.]

친부모를 찾는 과정도 쉽지는 않습니다.

정보 공개 청구를 하더라도 친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부모 인적사항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탓에 해외입양인들의 정보공개 청구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친부모 인적사항 공개율은 평균 1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분영 / 1974년 덴마크 입양 : (우리 부모님을) 알고 있어도 우리한테 알려주는 것 아니니까, (시스템 자체가) 비밀 보장을 잘할 수 있게 구성된 것 같아요.]

세 사람은 해외입양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와 입양서류 원본 등을 찾아달라며.

진실화해위에 조사를 신청했지만,

4년의 진실화해위 조사 기간이 끝나면서 해외입양 조사는 다시 중단됐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디자인 : 임샛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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