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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 녹여버린 아내…"화나는 제가 속 좁은 건가요?"

뉴시스 홍주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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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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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자신과 상의도 하지 않고 결혼반지를 녹여 팔찌를 만든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반지를 팔아버린 와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0년 차에 아들이 한 명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종종 금값 얘기로 대화할 때 '어릴 때 사놓은 목걸이, 아들 돌잔치 때 받은 반지, 팔찌 등이 있어 팔면 돈 좀 되겠다'라고 농담 식으로 얘기했다"라고 했다.

A씨는 "팔지는 말고, 집에 있는 금붙이들 녹여서 목걸이 등 아내가 하고 싶은 것 만들라고 했다. 금값 얘기가 나올 때 서너 번 정도 같은 소리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아내가 팔찌를 하고 있길래, 금붙이를 녹여서 했을 거로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금붙이와 함께 결혼반지를 녹여서 만들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돌 반지, 팔찌는 일부 남겨놓고 상의도 없이 결혼반지를 녹여서 팔찌를 만든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 의견을 묻는다"라며 "금붙이를 녹여서 새로운 걸 만들라고 했지만, 결혼반지를 녹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상의했다면, 상징적인 의미인 결혼반지보다는 다른 걸 녹여서 만들라고 했을 것"이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아내는 "어차피 예물로 준비한 거 잘 착용 안 하니까 바꿨다. 실용적인 걸로 바꿔서 잘 착용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게 좋지, 의미가 중요한가. 그냥 '예쁜 걸로 잘 했다'라고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자신의 결혼반지만 녹이고 A씨 결혼반지는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이런 상황에) 화가 나는 내가 속이 좁은 거냐"라고 물었다.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잘 착용하지 않더라도 결혼반지는 남편과 상의하고 처분해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결혼반지는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결혼에 의미가 있지, 결혼반지가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착용하던 걸 녹였으면 문제가 되지만, 잘 착용하지 않는 거라면 실용적인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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