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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숨기기 급급...결국 사회문제로 떠오른 케냐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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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층 인구가 많은 케냐에서는 학업과 취업, 가족 부양 등 문제로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젊은 세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높은 의료 비용 등으로 정신 상담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건데요.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체 인구의 약 75%가 35세 이하로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된 케냐는 청년 대부분이 대학 진학과 취업, 가족 부양에 대한 기대와 압박 등으로 불안과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조사 결과, 청년 중 26%가 불안을 경험했고 19%는 우울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2019년, 인구 10만 명당 6.5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자살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지만, 치료는 쉽지 않은 상황.


[레이첼 음브구와 / 정신과 의사 : 케냐에서는 정신 건강에 대한 낙인이 여전히 매우 강해서 상담도 몰래 오는 경우가 많아요.]

예방적 차원의 상담이 아니에요. 이러한 접근 방식 때문에 정신 건강 문제를 제때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냐 정부는 자살 시도를 처벌하던 기존 법 대신, 치료를 통해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자살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레이첼 음브구와 / 정신과 의사 : 법이 바뀌면서 피해자를 처벌하지 않고 돕는 방향으로 전환됐습니다.]

한 비영리 단체는 교육부와 협력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료 중심의 공동 연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한 자기 진단과 치료 예약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톰 오스본 / 비영리기관 대표 : 우리는 정신 건강을 결함이나 고장으로 보지 않고, 현재의 상태에서 출발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봅니다. 마치 헬스장에 가서 매일 조금씩 운동하며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거죠.]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은 시도들이 좋은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YTN 월드 신동욱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신동욱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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