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감옥이 아니다" 73세 프로 보디빌더 할머니 화제

[서울=뉴시스] 60세부터 헬스를 시작한 레니 랜더스(73·여)는 아놀드 클래식을 포함해 12개가 넘는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한 프로 보디빌더다. (사진=레니 랜더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5.05.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60세에 헬스를 시작해 현역 프로 보디빌더로 활동 중인 70대 여성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크리에이터스는 60세의 나이에 헬스를 시작해 13개 대회에 참가한 미국 프로 보디빌더 레니 랜더스(73·여)의 이야기를 전했다.

랜더스는 35세 아들을 출산한 후 런닝을 하다가 극심한 허리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받았지만 치료가 아닌 운동 강도를 줄이는 선택지를 골랐다.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며 생활에 어려움을 느껴 결국 58세에 척추 유합술을 받았다.

랜더스는 유합술을 받고 재활 중 "평생 안락의자에 앉아 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 재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60세의 나이에 헬스에 입문했다.

그녀는 꾸준한 헬스를 통해 탄탄한 몸을 얻었고 69세의 나이에 생애 첫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했다. 그녀는 대회에서 6등을 차지했다. 당시 랜더스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과 20살 이상 차이가 났다고 한다.

랜더스는 "비키니를 입고 무대를 오르는 용기를 낼 때까지 수년이 걸렸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랜더스는 이후 꾸준히 활동해 총 13개의 대회에 참여했고 프로 보디빌더 자격까지 얻었다. 2023년에는 보디빌딩 분야에서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아놀드 클래식'까지 참가했다.

그녀는 "나이는 감옥이 아니다. 나이가 많다고 뭘 할 수 있고 없는지 스스로 정하지 마라"라며 사람들에게 긍정의 메세지를 줬다.

랜더스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동 중이다. 각각 구독자 약 6700명, 팔로워 약 12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명 깊은 이야기다", "나보다 30살이나 더 많은데 몸이 훨씬 좋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j23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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