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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는 없었다...침착 대처·불연성 시설 피해 줄여

연합뉴스TV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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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말 아침 발생한 지하철 방화 사고는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승객과 기관사의 발빠른 대처가 큰 불을 막았는데요.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개선된 열차도 화재를 막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 지휘대가 화재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열차 안에 진입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잡힌 상태였습니다.


승객들이 불이 난 네 번째 열차 칸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끄고 전동차 문을 강제 개방한 겁니다.

<김진철/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전동차를 정차시키고 기관사와 승객 일부가 동원돼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였습니다."

화재 상황을 확인한 기관사는 열차를 멈춘 뒤 문을 열며 탈출을 유도했고, 승객들이 침착하게 서로 도우면서 400여 명의 대피가 순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사고 열차 대피 승객>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앞에서 저 안아서 내려서 일일히 해주셨던 아저씨도 있고 50대 아저씨가 많이 도와줬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침착한 조치에 더해, 지하철의 안전시설도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합니다.

192명의 희생자를 낸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전면 교체된 지하철의 불연성 소재와 안전 장비들이 제 몫을 한 겁니다.


참사 당시 유독가스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전동차 벽체와 바닥, 폴리우레탄 폼 소재 의자 등은 모두 불연·난연성 소재로 교체된 바 있습니다.

열차 칸마다 소화기와 구호 설비·비상개방장치가 갖춰졌고 역사 안에 스프링클러와 제연 설비, 비상 피난 유도등이 설치됐습니다. [END]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그때 다 섬유 의자를 썼었어요. 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나와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던 원인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그 쇼파도 알루미늄으로 다 대체가 됐어요. 불 탈 수 있는 것을 완전히 줄여버린 거고요."

서울교통공사는 모방범죄 등 유사상황 방지를 위해 당분간, 유관기관과 함께 전 역사와 열차를 대상으로 특별 경계근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이정우 정우현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문수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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