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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지난 몇 달간 우라늄 농축 강화…핵 감시에 비협조적"

뉴스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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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곳의 핵 물질과 핵 관련 활동 미신고…IAEA와 협력 촉구"

네타냐후 "이란 핵 프로그램, 평화 목적 아냐…국제사회 즉시 행동해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서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3.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서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3.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지난 몇 달간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강화해 왔다고 31일(현지시간) 기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IAEA는 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17일 기준 이란이 60%까지 농축된 우라늄 약 408.6㎏을 보유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2월 대비 133.8㎏ 증가한 수치다.

핵무기 제조에는 90% 농축된 우라늄이 필요하다. 이란은 60% 농축된 우라늄을 보유한 유일한 비핵보유 국가다.

IAEA는 또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감시에 대한 협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이란은 일상적인 안전 조치 이행에 대해 기관과 협력해 왔지만, 여러 측면에서 협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신고되지 않은 시설에서 발견된 핵 물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란이 "기관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거나 기술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답변을 제공했으며, 이 보고서에 명시된 장소를 정화해 검증 활동을 방해했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이란은 라비산-시안, 바라민, 투르쿠자바드 등 3곳의 핵 물질과 핵 관련 활동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해 IAEA와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 보고서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완성하려고 결심했다는 것과 이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이 "핵무기 보유를 추구하는 국가에서만 존재하고 민간 목적으로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이란을 막기 위해 즉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보고서가 공개되기 전 "핵무기를 용납할 수 없다"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3일 로마에서 오만의 중재로 미국 대표단과 5차 핵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 측 고위 관계자는 이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가까운 미래에 추가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30일 "이란과의 핵 합의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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