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흠 충남도지사 선거법 위반 고발…김 지사 측 "정치공세"

김 지사 해외출장 중 "이재명 경제위기 해결 못해" 비판
민주당 "선거에 영향 미치는 행위"…김 지사 측 "조찬 중 나온 발언"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가 현지 바이어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해외 순방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김 지사 측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문 일정 중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과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대통령이 필요한데, 반기업적 성격이 강한 후보로는 한국경제를 살릴 수 없다. 민주당이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면 히틀러 정권같은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민주당은 30일 김 지사가 대선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반면, 충남도 대변인실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31일 주향 대변인의 입장문을 통해 "공식 석상이 아닌 아침 식사 자리에서 나온 말로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김 지사에 대한 고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발언은 해외 순방 중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고 수행원들과 아침식사 과정에서 담소를 나누는 중에 나온 이야기 중 일부"이며 "경제 위기 해법에 대한 차기 대통령의 자질 등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수준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않았기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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