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3주째 소폭 하락...경유 5개월만에 1400원대로 '뚝'

5월 4주차 휘발유 평균 판매가 1633.3원
경유,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1400원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시민이 기름을 넣고 있다. 뉴시스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4주차(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 당 2.5원 내린 1633.3원이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전주 대비 2.3원 하락한 1705.4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내린 1595.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1원 내린 1498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주(1497.5원) 이후 5개월여 만에 1500원 아래로 내려간 셈이다.

국제유가는 OPEC+의 7월 증산량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3달러 내린 64.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상승한 75.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하락한 79.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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