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가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을 추천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불과 1년 전의 상황과 대비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이강인. 애당초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역할까지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몰아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프랑스 첫 무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후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윙어를 벗어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경쟁자들을 넘기에는 무리였다.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볼 키핑, 배급 능력을 치켜세우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좋게 포장하면 멀티성을 높게 평가 한 것이다. 다만 반대로 해석하면 아무 자리에 막 갖다 쓰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했다. 이는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횟수는 25회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이강인이 빠져도 팀은 순항했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를 석권해 이미 '더블'을 달성했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승리할 시, 역사상 첫 UCL 우승과 더불어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다.
영광스러운 시즌임에도 올여름 이강인의 이탈은 유력하다. 이미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프랑스 '알레즈 파리'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방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기세가 꺾였다. 현재는 명확한 후보 자원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에 실망했고,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여러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PSG와의 구체적인 협상에 나선 클럽은 없다. 다만 나폴리, PL, 스페인 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나폴리가 가장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일마니토'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그의 행보를 주시하며 결정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을 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PSG와 나폴리 간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이 점이 협상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나폴리는 현재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향후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더해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 코치인 스트링가라가 이강인의 나폴리행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이강인은 나폴리 팬들과 마라도나 스타디움을 열광시킬 수 있는 선수다. 놀라운 기술과 속도를 지녔다. 나는 그를 즉시 데려오라고 말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올 시즌 PSG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팀이 정말 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수적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폴리에 정말 잘 어울리는 프로필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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