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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이 메모리 반도체 값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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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플래시 가격, 두 달 연속 급등
트럼프 관세 유예에 PC 제조사 재고 비축 서둘러
PC용 범용 D램 가격 8년 만 최대 상승률


D램 모듈. 삼성전자 제공

D램 모듈. 삼성전자 제공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두 달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개인용컴퓨터(PC)용 범용 D램(DDR4 1G×8)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0달러로, 4월에 비해 27.27%나 뛰었다. 4월 22.22%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상승률이면서 2017년 1월 35.8% 상승 이후 8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2024년 9월과 11월 각각 -17.07%, -20.59%의 급락을 겪은 뒤 4개월 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상승세로 바뀐 것이다. 이 제품의 평균 가격이 2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메모리카드·USB용 범용 낸드플래시(16G×8 MLC)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92달러로, 전월 대비 4.84% 올랐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자 제품·반도체 관세 검토와 90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PC 제조사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조기 생산과 재고 비축에 나선 것이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90일 관세 유예기간을 활용해 메모리 비축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저가형 CPU와 맞물린 DDR4 D램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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