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이성필 기자] 12번째 유럽 정상 도전에서 성공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브라질 출신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는 2012년 코린치안스(브라질)를 떠나 AS로마(이탈리아)를 통해 유럽 클럽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인연을 맺은 뒤 올 시즌까지 계속 UCL을 누볐다.
하지만, 8강과 4강, 결승 문턱에서 넘어지기 다반사였다. 카타르 자본이 대거 투입됐고 프랑스 리그앙은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지만, 유독 UCL에서는 조직력이 가루처럼 흩날린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산투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있었어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화려함을 버린 선수단과 우승을 할 기회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전력이 비슷하다는 평가다. 50.9대49.1 정도로 인테르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다.
3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테르 밀란과 UCL 결승 기자회견에 우스망 뎀벨레와 선수 대표로 나선 마르퀴뇨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부터 내세운 마르퀴뇨스다. "그는 팀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집중해 왔다. 90분 동안의 경기에서 감정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를 잘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그가 PSG가 온 이후 힘든 순간들을 돌아봐도 그의 존재로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우승컵을 파리로 가져가고 싶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준비는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기려면 골이 필요하지만, 우승하려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는 축구계 격언이 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세리에A 팀인 인테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절묘하게도 리그 페이즈부터 4강까지 세리에A 팀을 한 팀도 만나지 않았다. 수비를 뚫으려면 스트라이커로 재미를 보고 있는 우스망 뎀벨레의 골이 필요하다.
후방에서 전방을 보는 마르퀴뇨스도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팀의 선도자 중 한 명이다. 공격은 물론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격려해야 하는지도 안다. 훈련마다 그를 본다. 똑똑한 선수가 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 우리는 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물론 다른 선수도 있을 것이다.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고, 팀으로서 경기해야 한다. 승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뎀벨레의 결정력이 팀 안에 녹아 우승을 부르는 골이 터지기를 바랐다.
결국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 PSG는 UCL 우승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9-20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해 킹슬리 코망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는 "PSG는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고 뛰어난 코칭스태프가 있다. 젊은 선수들도 이 경기를 최대한 즐길 수 있다. 여기까지 팀을 인도한 다양한 요소가 있다. 팀 자체가 성장했고, 재능 있는 선수들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테르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르쿠스 튀람 투톱이 예상된다. PSG는 뎀벨레 원톱에, 좌우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또는 데지레 두에가 보조한다. 이강인은 교체 카드가 예상된다. 그는 "우리의 강점을 알고 있다. 강력함을 앞세워 경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양팀 모두 각자의 축구 철학이 있다. 서로를 어려움에 빠트리려 노력할 것이다"라며 강점 무력화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시간 PSG에 몸담았고 반드시 UCL 우승이라는 점을 찍어야 한다. 그는 "오래 있었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팀은 성장했다. 내일은 좋은 기회가 있고 팀은 역사를 쓸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기회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정말 어렵겠지만, 달콤함을 꼭 느끼겠다. 우승컵을 파리로 가져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한다. PSG와 같이 성장했다. 많은 역사를 공유했다"라며 꼭 웃으며 돌아가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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