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속 보고, 치아 퀴즈 풀어보세요" 6월1일 코엑스서 '구강 축제'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구강보건의 날'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구강보건의 날을 앞둔 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교육을 하고 있다. 2024.6.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영구치는 평생 사용하는 만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구치는 만 6세 전후에 나오는데, 이 영구치를 잘 관리해서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 어금니(구치·臼齒)의 '구'를 숫자 9로 표기한 6월9일은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돼있다.

구강보건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가 오는 6월 1일 코엑스에서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건치아동 시상과 구강보건 유공자 표창, 온라인 사전이벤트 시상 등을 진행한다. 이날 기념행사에선 서울특별시 민간행사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예년보다 더 풍성한 콘텐츠로 준비된다. 기념행사에서는 구강용품은 물론 구강보건의 날 케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굿즈를 통해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구강보건의 날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구강보건의 날을 홍보하고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배우 조보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구강보건의 날에 앞서 5월 한 달간 라디오 광고를 진행했다.

건치아동 선발은 학생들에게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모범 아동을 발굴·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1950년부터 이어온 전통 사업이다. 올해는 학생 구강검진 사업을 통해 도출된 점수를 기반으로 각 학교에서 대표 학생을 1차로 선발한 뒤, 구 대표 건치아동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 5월1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1·2차 구강검진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서울효제초등학교 장한준(금상) △서울방일초등학교 김서정(금상) △서울숭인초등학교 김수현(은상) △서울두산초등학교 김지율(은상) △서울가동초등학교 강유준(동상) △서울은천초등학교 강은유(동상) 등 6명이 서울시 대표 건치아동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대표 건치아동 6명과 25개구 구 대표 건치아동은 1일 기념식에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구강보건의 날 기념 온라인 공모전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나의 치아요정과 함께하는 치아 사랑법'을 주제로 열린 치아그리기 대회에서는 서울문백초등학교 박수현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서울중곡초등학교 김유솔 학생과 서울내발산초등학교 박견호 학생이, 우수상에는 김지원·박서령·우현석·조한별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나의 사랑 나의 치아'를 주제로 진행된 4컷 이미지 공모전에서는 김서현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김수정 씨는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의 캐릭터 건토(왼쪽)와 솔치(오른쪽). 건토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에 태어난 토끼다. 치아를 닮은 외모, 치실가방이 포인트다. 솔치는 칫솔치약 나라에서 온 아기고래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며 칫솔에 치약을 얹은 외모가 포인트다. /자료=서울시치과의사회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치아사랑 온라인 퀴즈 대잔치'도 순항 중이다. 5월 30일 기준으로 2만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6월9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정답자 중 690명을 추첨해 커피 상품권(1만 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코엑스 1층 동편 로비에서 구강보건의 날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지난해 캐릭터 공모전에서 수상한 '건토'와 '솔치'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며,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 서울시치과위생사회,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등 유관 단체가 참여해 구강건강 상식 전달, 무료 구강검진, 혈압·당뇨 체크 등 시민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치과의사회의 '눈으로 직접 보는 내 구강건강' 부스는 구강카메라를 활용해 자신의 구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치과의사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험형 부스로 운영된다. 평소 치과를 자주 찾지 못하는 시민들이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치과의사회 대학생 홍보단 '서울덴탈프렌즈'는 △구강보건 상식 퀴즈를 풀어보는 '치퀴즈' △구강건강 비밀 요원 체험 부스 'OSS' 등을 운영하며, 부스 관람객에게는 '건토와 솔치' 캐릭터가 담긴 다양한 굿즈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뽑기 이벤트, 포토존, 인생네컷 부스 등이 마련됐다.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은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시민과 치과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과 건강한 구강 관리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은 6월 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 202호에서 열린다. 또 '구강보건의 날' 홍보부스는 같은 날 오전 11시~오후 5시 코엑스 동편 1층 로비에 마련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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