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미플린에 있는 US스틸 어빈공장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 |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어빈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관세율 25% 상황에서는 허점이 있었다면서 "이 조치(50%로 인상)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수개월 동안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철강 구매자가 25% 수입 관세를 내고도 미국 내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철강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2배로 올리면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2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2배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5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 인근 제철소인 에드가 토마스공장에 US스틸 로고가 보인다./UPI·연합 |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로 71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이어 멕시코(35억달러·11%)·브라질(29억9000만달러·9%)·한국(29억달러·9%)·독일(19억달러·6%)·일본(17억4000만달러·5%) 등의 순이었다.
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 "미국 철강 산업 역사상 140억달러를 투자한 적이 없다"며 "가장 중요하게 US스틸이 계속해 미국에 의해 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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