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다시 고조, 암호화폐 일제↓ 리플 4.3% 급락(상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리플의 낙폭이 크다.

31일 오전 7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1% 하락한 10만46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76% 하락한 2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4.33% 급락한 2.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는 것. 이날 리플은 최고 2.26달러, 최저 2.1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제재를 받은 중국 기업이 자회사를 이용,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중국에 대한 기술 제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양국이 합의에 도달한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전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약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도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3% 상승했으나 S&P500은 0.01%, 나스닥은 0.32%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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