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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납치살인 진실은?…'그알' 유서 12장·녹음 파일 공개

뉴시스 서다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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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31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31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전 남자친구에게 납치된 뒤 잔혹하게 살해당한 고(故) 김은진 씨 사건의 진실이 공개된다.

31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2장의 유서와 남겨진 목소리 - 고(故) 김은진 사망 사건의 진실'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 12일 오전 10시40분경, 경기도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에 놀라 뛰쳐나온 주민은 아파트 통행로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흉기에 습격을 당한 걸로 보이는 여성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고 한다.

최초 신고자는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복면을 쓰고 있고 '어디서 납치돼서 왔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케이블 타이로 양손이 결박돼 있었고, 머리에는 검은 천 머니를 쓰고 있었다는 여성. 누군가로부터 납치를 당한 뒤, 필사적으로 도망가려다 흉기에 십여 차례 찔린 걸로 추정됐다. 여성을 납치한 것도 모자라, 한낮에 아파트 통행로에서 무참히 살해한 범인은 누구인 걸까.


사망한 여성은 32살 김은진 씨였다. 범인은 전 남자친구 이 씨로 밝혀졌는데, 범행 후 사라진 그는 과거 두 사람이 동거했던 집 안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 씨가 여자친구였던 은진 씨를 납치·살해하고, 스스로 목숨까지 끊은 이유는 뭘까.

집 안 작은 방에 있던 컴퓨터에서 이 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 씨는 "끝내 나는 도울 수 없음에 도와달라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뿐이다"고 남겼다.


범행 40여 일 전 작성된 걸로 보이는 12쪽의 유서엔, 은진 씨가 다른 남자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으며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으니 이를 막아달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유서 속 이 씨의 저격을 받은 남성은 제작진을 만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 씨의 유서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은진 씨가 이 씨와의 대화를 1년여간 목숨을 걸고 녹음했다며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23시간가량의 소름 끼치고, 경악할 만한 음성 속 감춰진 진실이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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