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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걸면 재미 없잖아"…'송혜교 바둑' 그 공원,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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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 '더글로리'의 주인공들이 바둑을 두던 장소로 유명해진 충북 청주의 공원이 최근 도박판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윷놀이를 가장해 1백만원 넘는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 '더글로리' : 끝에서부터 가운데로 침묵 속에서 맹렬하게… {마음에 들어요.}]

'더글로리'의 한 장면입니다.


배우 송혜교 씨가 바둑 과외를 받던 이 장면,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서 찍었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해외에서 관광객까지 찾는 명소가 됐지만, 이곳은 바둑보다 윷놀이 도박판이 더 자주 목격됩니다.

이틀 전 이곳에서 도박판을 벌인 5명이 붙잡혔습니다.


한 남성이 윷가락을 던지고 누군가에게 현금을 건넵니다.

말을 옮겨주던 남성은 현금을 세기 시작합니다.

판 돈은 110만 원.


경찰은 70대 남성이 윷가락과 말을 가져와 도박판을 열고 10%의 수수료를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공원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대만에서 온 관광객들은 드라마 속 명장면을 따라 해봅니다.

[바둑돌이 다 떨어졌는데 어떻게 하죠?]

공원 한쪽에 윷놀이 판이 벌어졌습니다.

[저 끝에 윷놀이하고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서 물어보는 중에 소동이 벌어집니다.

[이거 뺏어 갈 거야. {누가 뺏어가?} 내가 뺏어 간다고. {네가 순경이야?}]

취재진을 보고 윷놀이가 멈추고, 영상 속 도박판을 열었다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내가 장본인이요. {네?} 내가 장본인이라고.]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놀다 보면 돈 안 걸리면 또 재미가 없잖아. 그러니까 2만원 제일 많이 건 게 3만원이고…]

경찰은 돈을 건 도박은 불법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청주상당경찰서]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자막 홍수현]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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