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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이라는 생각 들어” 오랜만에 엔팍 돌아온 호부지의 미소…‘허리 통증’ 박세혁은 1군 엔트리 말소 [MK창원]

매일경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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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창원NC파크에 돌아온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의 얼굴에는 반가운 기색이 가득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NC 제공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NC 제공


다시 창원NC파크의 시계가 돌기 시작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시 창원NC파크의 시계가 돌기 시작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번 경기는 또한 NC의 창원NC파크 복귀 후 첫 홈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한 야구 팬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뒤 NC는 안전점검으로 한동안 원정 일정만을 소화했다.

NC는 즉각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합동대책반을 꾸려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창원시의 무책임한 행보 및 늑장 대처로 창원NC파크 재개장 일정이 늦춰지자 울산 문수야구장에 임시로 둥지를 틀고 키움 히어로즈(16~18일), 한화(20~22일)와의 3연전을 소화했다.

그제서야 마음이 급해진 창원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보완 조치를 완료했고, 이날부터 NC는 홈 일정을 창원NC파크에서 치르게 됐다.


경기 전 만난 이호준 감독은 “홈 개막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오랜만에 왔다. 오늘 경기가 감독 첫 해 진짜 홈 첫 경기라는 기분이 많이 들고 있다”며 “출근 전 배고파서 빵집 가 빵을 샀다. 어제(29일 인천 SSG랜더스전) 지고 밥이 안 넘어가 못 먹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빵 들고 출근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그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며 “(선수단에서도) 뭔가 웃음 소리는 안 들리더라. 엄숙한 느낌이 더 들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30일 창원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NC 박민우.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30일 창원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NC 박민우.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캡틴’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NC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박민우는 “우리도 당연히 마음은 홈에서 하고 싶어했지만, 안전이 중요했다. 홈 구장에서 그러한 사고가 났다. 마냥 기뻐할 수는 없지만,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다운될 수도 없다”며 “더 이상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러 와 주시는 많은 팬 분들이 계신다. 경기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게 우리의 역할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NC는 이날 투수 라일리 톰슨과 더불어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1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안중열(포수)-최정원(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우투좌타 포수 자원 박세혁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훈련 중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 대신 신고 선수 신분이었던 우투우타 포수 김정호가 급히 콜업됐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이진만 대표 이사. 사진=연합뉴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이진만 대표 이사. 사진=연합뉴스


한편 앞서 이진만 NC 대표 이사는 창원NC파크 재개장 관련 구단 입장 및 향후 대처에 대한 공식 브리핑에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구단과 주위 환경, 그리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됐고, 더 강한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구단의 역량 강화와 함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변화도 필요하다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단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런 환경에서 야구를 할 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그에 따라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게 되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구단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생각한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러한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쉽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면서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검토해 보고 더 많은 팬 분들이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설정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진만 대표 이사는 30일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만 대표 이사는 30일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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