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를 떠난 선수가 호성적을 거둔 것인가 아님 클럽이 그들을 다른 곳으로 보낸 것이 옳은 일이었는가"란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때 맨유를 떠나는 게 선수 경력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딛는 것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과연 그럴까"라며 스콧 맥토미니(나폴리) 안토니(레알 베티스) 딘 헨더슨(크리스탈 팰리스) 등 올드 트래포드를 벗어나고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 간 대표 이적생 7인을 소개했다.
상술한 3인 외에 윙어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와 제이든 산초(첼시) 미드필더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풀백 마테오 다르미안(이상 인터 밀란)을 선례로 꼽았다.
올여름 '탈맨유'가 유력한 공격수는 셋이다. 가르나초와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다.
BBC는 "가르나초는 올드 트래포드판 '압력솥'을 떠나게 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약관의 윙어인 그는 올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경험이 부족한 맨유 스쿼드가 맞닥뜨린 여러 난관에 (자신도 휩쓸려)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아르헨티나 신성의 올 시즌을 아쉽게 평가했다.
다만 매체는 언론 주목도와 팬 충성심이 유독 높은 맨유보다 한결 부담이 적은 팀으로 '환경'이 전환될 경우 앞선 7명의 성공 사례 목록에 가르나초 이름이 더해질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과거 스무 살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 주변엔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같은 선수가 있어 (그러한 호날두의) 부진이 선명히 드러나지 않았다. 하나 가르나초는 다르다. 팀이 겪은 어려움을 본인도 온몸으로 경험해야 했다"며 환경의 차이가 그의 침체를 더 두드러지게 보이게 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난겨울부터 가르나초 영입을 타진했다. 지난 1월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의 이적료를 맨유 측에 제안했지만 무산됐다.
조만니 만나 나폴리 단장은 단념하지 않고 제안액을 더 올려 이번 여름 재도전을 꾀한다. 맨유 수뇌부와 미팅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까지 끌어올려 협상력을 강화했다.
다만 스페인 언론은 '기류'가 조금 다르다.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인 가르나초의 올여름 유력 행선지는 라리가라는 데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분위기다.
레알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디펜사 센트럴'은 "가르나초는 이탈리아가 아닌 스페인을 선호한다. 선수 에이전트 역시 레알과 접촉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레알이 가르나초에게 관심을 가지는진 불투명하다. 스페인 유력지와 저명 기자 보도를 기준으론 레알과 가르나초의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스포츠바이블은 "가르나초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 보인 경기력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레알이 관심을 드러내지 않는 배경에도 구단 고위진을 설득할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선수가 스페인행을 선호한다면) 유스 시절 몸담은 친정팀 아틀레티코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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