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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국민 우롱해…'국회의원 제명'에 분연히 맞서 싸울 것"

머니투데이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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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들이 자신을 상대로 발의한 징계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2025.05.3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들이 자신을 상대로 발의한 징계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2025.05.3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자신의 TV 토론 발언이 과장, 왜곡됐다며 사과하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요구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자신에 대한 징계안(제명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유신 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며 반발했다.

이준석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재명 후보가 자녀를 잘못 키운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면서도 이준석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 사과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아들의) 공소장에서 확인된 그 발언이 성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한다면, 저는 그것이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또 다시 시간 끌려는 것 아닌가"라며 "예전에 도박 논란이 터졌을 때도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자제분이 한 1000만원 정도 미만으로 잃은 것 같다는 취지로 굉장히 축소해 해명한 바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장남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는 취지의 취재진 말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사전투표 시기만 넘기면 선거 결과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국민께서 그 발언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여부, 그리고 그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는 아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것에 대해 계속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가짜뉴스라고 시간을 벌려고 하는 모양새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국회의원 제명이니 뭐니 이런 식의 다른 물타기식 뉴스를 내보내서 그것에 대한 사실관계 검증을 막는 것이 민주당의 언론관이고 실제 본인들의 정치 행태"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한다. 과한 표현에 대해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댓글 표현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마치 성적 표현처럼 조작해서 국민들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 혐오 발언을 국민 토론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엄중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특히 없는 사실을 지어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법적 제재가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점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를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TV토론에서 직접 문제의 발언을 인용하며 성폭력을 재현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것이 연상작용을 일으켰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형식적으로 굉장히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2025.05.27. photo@newsis.com /사진=



이어 "원 소스였던 문구가 굉장히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었다. 굉장히 왜곡된 성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제가 양당에 기준을 물어보기 위해 토론회장에서 질문을 했다. 제 나름대로 순화하고 완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치보다 덜 순화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갈라치기를 이용한 것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준석 후보는 "그것은 부인한다. 누구를 도발해서 얻을 표가 어디 있겠나"라며 "그렇게 하면 좋아할 여성이나 남성이 어디에 있나. 어떻게 갈라치기로 표를 얻으려고 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이 자신에 대한 징계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겠다. 저는 죽지 않겠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셨던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야당인 신민당 총재(국회의원)이던 1979년 10월 국회에서 제명된 바 있다. 외신 인터뷰를 했다는 것이 제명의 주요 사유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 싸움은 전선이 분명하다.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라며 "그들을 교주처럼 떠받들면서 우리 사회의 자유와 민주, 과학과 합리의 공기를 질식시켜왔던 세대에 맞선 총력전"이라고 했다.

또 "이제는 그들이야말로 정치권을 떠나고 젊은 세대가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 선거를 통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10% 넘는 지지로 시작할 용기를 주셨다. 이제 15% 넘는 지지로 저희에게 갑옷을 입혀주시고, 20%, 30% 넘는 지지로 적토마와 긴 창을 주신다면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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