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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딥시크를 엔비디아 칩에서 작동해야 미국이 이기는 것"

AI타임스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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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 기술을 중국이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출 규제만으로 중국을 앞설 수는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강화한 H20 수출 금지 등 규제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H20 수출 금지를 "글로벌 성공을 위한 도약대가 차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이미 AI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어떤 플랫폼 위에서 AI를 운영하느냐는 것"이라며 "오픈 소스 모델이 미국 플랫폼, 즉 엔비디아 칩 위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AI 개발 흐름을 미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딥시크와 큐원 같은 모델이 미국 인프라에서 가장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꽤 강도 높은 발언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극찬도 쏟아 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AI 칩 수출규제, 이른바 'AI 확산 규칙'을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비전 있는 결정"이라고 칭찬했다.


또 "관세를 미국 제조업의 재정착과 세계의 대미 투자 유도로 연결한 발상은 향후 수십 년간 미국 산업을 재편할 선견지명적 아이디어"라고 극찬했다.

엔비디아는 다음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GPU에서 실행되는 중국 오픈 소스 모델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딥시크와 큐원 등 최근 떠오른 중국 AI 모델을 언급한 첫 공식 입장이다.

또 자동차용 칩 사업이 최근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중국산 커넥티드카 기술 사용 금지 조치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엔비디아가 상하이시와 R&D 센터를 개설한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가 미국 의원들을 자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공화당의 짐 뱅크스 의원과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이 계획이 국가안보에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에 구체적 설명과 일정 제출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측은 "기존 인력의 사무공간 확장일 뿐이며, 업무 범위는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델과 협력해 미국 에너지부에 차세대 슈퍼컴퓨터 '도우드나(Doudna)'를 공급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나의 이름을 따왔으며,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에 2026년 설치될 예정이다. 1만1000명 이상의 과학자가 활용할 예정인 이 시스템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셋 '베라 루빈(Vera Rubin)'이 델의 액체 냉각 서버에 통합돼 탑재된다.

또 대만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워크로드 전용 GPU를 오는 7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B20'이라는 코드명의 간소화된 GPU를, AMD는 '라데온 AI 프로 R9700'이라는 워크스테이션 GPU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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