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영화 포스터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나란히 출발했다. 개봉 후 1위를 독주 중인 톰 크루즈를 잡고, 극장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임파8')은 누적관객수 210만1514명을 돌파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현재 23.3%(9만706명)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당초 강하늘과 유해진 주연 '야당'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던 바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지난달 17일 개봉 첫날부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미키17'를 제치고 올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야당'이 국내 300만을 관객을 돌파하며 천천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순위는 달라졌다. '미임파8'가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뒤이어 디즈니 영화 '릴로&스티치', '씨너스: 죄인들' 등 외화가 개봉되며 '야당'은 3, 4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개봉됐다. 두 작품 모두 6월 3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조기대선과 현충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공략해 30일로 앞당겼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영화는 마약 논란 유아인이 주연으로 출연해 개봉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감독은 캐릭터들의 케미,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지키기 위해 유아인 출연분을 그대로 살렸고, 4년 동안 후반작업을 거쳐 세상 밖에 내놓게 됐다.
유아인 리스크가 있지만, 일단 출발은 청신호다. 예매율은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20.3%(7만8844명)로 2위다. '미임파8'와 3% 차이 수준으로, 역전 가능성이 높다. 실관객 평점도 9.78점으로 높다.
유해진, 이제훈 주연 '소주전쟁'도 스타트를 끊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전부터 시나리오 탈취 의혹이 제기돼 갈등을 겪었고, 결국 감독 없이 개봉하게 됐다.
영화는 예매율 13.0%(5만723명)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관람객 평점도 9.57점이다. 소주와 IMF 소재를 활용해 그 시대를 겪은 이들의 공감 애환을 녹여냈다는 평이다.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은 335만을 돌파한 '야당' 뿐이다. 각각의 위기를 겪은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