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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5만원으로 13억 집 산다'...190만명 포기했는데 ‘반전’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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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은행에서 고객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은행에서 고객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022년 6월을 최고점으로 올해 4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데다 인기 단지의 경우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이 기간 1순위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파이낸셜뉴스가 청약홈 자료를 활용해 2022년 6월과 올 4월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전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022년 6월 2703만명에서 2025년 4월에는 2513만명으로 줄었다. 약 190만명이 통장을 해지한 셈이다. 청약통장 가입지가 장기간 감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서 통장 해지가 많이 이뤄졌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이 기간 530만명에서 476만명으로 약 10% 감소했다. 기타 지방도 655만명에서 615만명으로 7% 가량 줄었다. 서울(감소폭 -5.3%), 인천·경기(-5.9%) 등은 5%대 감소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도 심각하고, 주택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보니 청약통장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료 : 청약홈

자료 : 청약홈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줄고 있지만 순위별로 보면 사정은 다르다. 이 기간 1순위자는 오히려 증가한 반면 2순위자는 감소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순위 가입자는 1557만명에서 1635만명으로 78만여명 증가했다. 서울만 소폭 줄었을 뿐 인천·경기와 지방 모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천·경기의 경우 522만명에서 589만명으로 12% 늘었다.

2순위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이 기간 260만여명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23% 가량으로 전 지역에서 크게 줄었다. 2순위 감소가 전체 통장 가입자 감소로 연결된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앞으로 공공물량도 늘어나고 3기 신도시의 본격적인 분양도 예정돼 있는 등 1순위 가입자의 경우 통장을 유지한 채 기회를 기다리는 것 같다”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나오고 있지만 청약통장을 활용한 새 아파트 분양은 가장 효과적인 내집마련 수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월 청약 납입 인정금액을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 지역 전용 84㎡ 국평 분양가는 외과지역도 12~13억원 수준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청약통장 #1순위 #청약홈 #2순위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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