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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신간]

매경이코노미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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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제국 세운 ‘젠슨 황’의 모든 것


스티븐 위트 지음/ 백우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만8000원

스티븐 위트 지음/ 백우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만8000원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엔비디아’다. 게임용 GPU를 만들던 회사에서 AI 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한 엔비디아는 현재 IT 업계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 중 하나다. 기업만큼 주목받는 이가 바로 경영자 ‘젠슨 황’이다.

책은 세계적인 테크 기업 엔비디아를 33년간 이끈 ‘젠슨 황’의 첫 공식 자서전이다. 젠슨 황의 공식 요청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전기 전문 작가인 저자는 1095일 동안 젠슨 황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림자처럼 밀착 취재, 온전히 ‘젠슨 황’이라는 한 인물에게 집중한다. 엔비디아 본사에서, 데니스 레스토랑에서, GTC 키노트 발표 후 대기실에서, 졸업식 축사를 막 마친 모교의 정원에서 젠슨 황은 가장 솔직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엔비디아가 몇 차례의 결정적 전환점과 담대한 전략을 통해 현재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묘사한다. 젠슨 황의 집요한 문제 해결 능력과 기술에 대한 집착이 초기 GPU 개발에서부터 쿠다 기반 AI 플랫폼으로의 대담한 전환, 그리고 DGX 시스템 설계까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혁신을 일으켰는지 면밀하게 파헤친다. 이 과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이민자, 왕따, 데니스 레스토랑 웨이터 아르바이트생에서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젠슨 황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젠슨 황의 강점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가 여러 번 위기에 봉착했을 때, 젠슨 황은 그 과정을 조직과 기술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았다.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해서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그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 새로운 제품 라인을 준비했다. 회사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더라도 기술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일부 CEO는 종종 지나치게 단기 실적에 집중해 실패했을 경우 인력 구조조정을 하거나 사업을 접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젠슨 황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 내부 지식을 계속 쌓아오면서 경쟁자들과 확실한 기술 격차를 벌리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초격차를 만들어냈다.

책은 젠슨 황뿐 아니라 엔비디아 구성원 목소리까지 담았다. 엔비디아 핵심 관계자 300여명을 인터뷰하며 엔비디아의 심장인 젠슨 황의 비전, 리더십, 경영 철학은 물론 인간적인 면모까지 속속들이 보여준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2호 (2025.06.04~2025.06.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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