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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했지만…“美, 中견제용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배제 안해”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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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美국방부 관계자 인용 보도
“주한미군 규모, 중국 견제도 고려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 인용해 AP통신이 보도했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시작된 10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시작된 10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주둔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소식통은 주한미군 병력 규모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배치 규모는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 견제도 고려해 이에 최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아시아 안보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찾았다.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중 약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다른 기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안은 비공식적인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언급됐으며, 다양한 구상안 중 하나라고 WSJ는 전했다.

현재 주한미군은 약 2만 8500명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기간부터 주한미군 병력 규모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지난달 열린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아시아 지역 미군 사령관들이 병력 감축이 동북아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병력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키더라도 인도·태평양 지역 내 재배치를 통해 전략적 균형은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 아시아로 첫 공신 순방을 떠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억지력으로 재건해야 한다며 “전례없는” 전력 재배치를 약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괌은 중국의 직접적 위협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도 주요 분쟁 가능 지역과는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라는 인식이다.

WSJ 보도 다음날 주한미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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