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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 외벽 구조물, 인명사고 나기 전 탈착 정황…경찰 수사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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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남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추락 사고로 야구팬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구단 측이 문제가 된 외벽 구조물인 루버를 사고 전 탈착했던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는 2022년 말 한 업체를 불러 3루 쪽 건물에 유리창 교체 작업을 하기 위해 외벽 구조물인 루버를 뗐다가 다시 붙였습니다.

이 유리창은 구조상 루버를 일시 제거하지 않고는 교체를 할 수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착 작업이 끝난 뒤인 이 루버는 지난 3월 29일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래로 떨어져 야구팬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가 사고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이 루버는 길이 2.6m, 폭 40㎝, 무게 60㎏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루버 탈착 작업을 한 업체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업체 측에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구장 관리 등을 맡은 창원시 산하 창원시설공단은 사고 전 문제가 된 루버가 탈착됐다는 사실 자체를 구단 측에 전달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단에 따르면 공단과 구단 측이 맺은 창원NC파크 관련 사용·수익허가 계약에는 '대규모 수리나 보수 시 공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선조치 후에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사고 이후인 지난 4월 공단이 구단에 루버 해체 이력이 있는지 등을 질의했으나 구단 측은 경찰 수사 중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NC 구단 관계자는 "루버 탈착 이력을 포함해 탈착 작업 공단 통보 여부 등 내용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사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집중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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