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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부적절한 발언 수위 죄송…이재명 입장 필요”

헤럴드경제 김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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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지식인 내로남불에 맞서”
“유시민은 도태될 낡은 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0일 자신의 ‘젓가락’ 발언 논란에 대해 “방송에 나가기 부적절한 수위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면서도 “실제로 있었던 발언에 가깝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솔직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워낙 원래 발언 자체가 굉장히 저급하고 이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후보 간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에 대해 원색적으로 표현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향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인데, 전 연령대 다수 국민이 시청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공적 책임 차원에서 대선후보 가족을 검증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오히려 민주당에서 최근에 하는 행보를 보면 ‘이준석을 국회의원에서 제명하겠다’부터 시작해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굉장히 안 좋은 정치일뿐더러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정치를 해 나갈 것인지를 보여 주는 단편적인 모습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는 취지로도 주장한 바 있는데,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도 그 같은 맥락에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며 “대선이라는 공적 무대에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했다.


유 작가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건희 여사나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씨는 그들의 구체적인 행위나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설난영 여사의 삶을, 아무런 위법 혐의도 없이, 단지 남편과의 관계나 학벌을 근거로 평가하고 공격하는 것은 유시민 개인의 왜곡된 여성관과 계급적 사고를 드러낸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되어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 준다”며 “저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러한 ‘내로남불’과 이중잣대에 맞서 왔다”고 강조했다.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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