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하이파이브'로 스크린 복귀
"라미란과 10년 만 호흡… 한 팀으로 만나 신났다"
배우 안재홍은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 중 축구선수 박지성을 언급했다. 안재홍이 연기한 역할 이름도 박지성이기 때문이다. 축구선수 박지성처럼 작품 속 캐릭터 역시 어마어마한 폐활량을 자랑한다. 안재홍은 박지성이 '하이파이브'의 관객이 돼 주길 원한다면서 웃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안재홍의 영화 '하이파이브'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안재홍은 폐를 이식받은 후 강풍의 초능력을 얻게 된 박지성을 연기했다. 박지성은 '작가 지망생'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재홍은 "지성이가 히어로물을 쓰고 있지 않나. 이 인물이 생각한 이야기가 '하이파이브'가 아닐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하이파이브'의 매력 중 하나는 작품 속 히어로들이 무척이나 평범하다는 사실이다. "인물들이 능력을 무척이나 하찮게 사용하잖아요. 능력의 쓸모를 제대로 찾지도 못하죠.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라미란과 10년 만 호흡… 한 팀으로 만나 신났다"
안재홍이 '하이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NEW 제공 |
배우 안재홍은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 중 축구선수 박지성을 언급했다. 안재홍이 연기한 역할 이름도 박지성이기 때문이다. 축구선수 박지성처럼 작품 속 캐릭터 역시 어마어마한 폐활량을 자랑한다. 안재홍은 박지성이 '하이파이브'의 관객이 돼 주길 원한다면서 웃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안재홍의 영화 '하이파이브'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단발머리 소화한 안재홍
안재홍은 폐를 이식받은 후 강풍의 초능력을 얻게 된 박지성을 연기했다. 박지성은 '작가 지망생'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재홍은 "지성이가 히어로물을 쓰고 있지 않나. 이 인물이 생각한 이야기가 '하이파이브'가 아닐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하이파이브'의 매력 중 하나는 작품 속 히어로들이 무척이나 평범하다는 사실이다. "인물들이 능력을 무척이나 하찮게 사용하잖아요. 능력의 쓸모를 제대로 찾지도 못하죠.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하이파이브'에서는 단발머리를 소화한 안재홍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안재홍은 "바람을 입을 통해 쏘기도 하고, 마시기도 한다. '강풍이 잘 느껴지려면 외형적으로 단발이 도움 되지 않을까' 했다. 머리가 휘날리는 것만큼 능력이 즉각적으로 잘 보이는 게 없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단발을 소화한 비주얼이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었단다. "시사회 때 관객분들이 '이렇게 단발이 잘 어울릴지 몰랐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는 이야기에는 웃음기가 묻어났다.
라미란과의 재회
안재홍이 '하이파이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NEW 제공 |
안재홍이 연기한 인물이 축구선수 박지성과 이름이 같다는 점 또한 시선을 모은다. 안재홍은 "박지성 선수는 국민적인 레전드이지 않나. 실제 그분에게 산소 탱크, 네 개의 폐라는 별명이 있었다. 그분의 이름을 오마주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재미를 내포하고 있는 설정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성 선수께서 저희 영화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하이파이브' 속 박지성과 같은 어마어마한 폐활량의 소유자라면 수영, 프리다이빙 등으로 힘을 사용할 듯하다는 이야기 또한 전했다.
안재홍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라미란과 '하이파이브'를 통해 재회했다. 그는 "라미란 선배님과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셈이다. 재회가 '하이파이브'를 통해 이뤄져 좋았다. 오락성이 강한 대중적 작품에서 한 팀으로 만나니 더 반갑고 신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라미란 선배님에게서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느꼈다. 앞으로 어떤 장르든 같이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에게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마력이 있다"고 전했다. '하이파이브'의 또 다른 주역 이재인과 관련해서는 "완서 캐릭터 그 자체로 보였다. 현장의 모두가 재인이를 좋아했다. '이재인이라는 천재가 등장했구나'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즌2 향한 희망
'하이파이브'는 출연자 유아인의 마약 파문이 불거지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빛을 보게 됐다. 안재홍은 촬영 당시 유아인을 기동 캐릭터 그 자체로 바라봤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에는 두 사람의 입맞춤 장면도 담겼는데, 이에 대해 안재홍은 "인공호흡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태프 가족 시사회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와 주셨다. 나도 같이 봤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인공호흡 장면에서는 함성이 나오더라"고 밝혔다.
안재홍은 '하이파이브'가 기대를 뛰어넘어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쿠키 영상에 대해서는 "즐거운 상상의 여지를 둔 것 같은 느낌이다. 기분 좋은 엔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시사회 반응이 좋았어서 많은 분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하이파이브'가 큰 사랑을 받아 이야기가 확장되길 바랍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30일 개봉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