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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역대 최고 외인 자밀 워니, 은퇴 의사 접었다…2025∼2026시즌도 SK 유니폼 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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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SK의 자밀 워니가 은퇴 의사를 접었다. 워니는 SK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시즌에도 KBL 무대에서 활약한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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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워니와 2025∼2026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KBL 최고 금액인 70만 달러(약 9억6000만원)이다.

워니는 2015년 KBL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 참여해 한 차례 낙방했으나 G리그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다 2019년 SK와 계약을 맺고 KBL에 입성했다. KBL 데뷔 첫 시즌인 2019∼2020시즌부터 외국인 MVP를 수상한 워니는 이후에도 2021∼2022, 2022∼2023, 2024∼2025시즌까지 네 차례나 외국인 MVP를 수상한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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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9의 크지 않은 신장에서 코트 어디에서나 득점을 할 수 있는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다. 신장이 작은 대신 윙스팬이 길고 힘도 좋아서 자신보다도 더 큰 빅맨을 상대로도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득점을 해낼 수 있다. 전매턱허는 거리를 가리지 않는 양손 훅슛과 플로터로,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았다 하면 포스트업 스킬이나 피벗 플레이를 동반한 다양한 슛 스킬로 득점을 해낸다. 게다가 KBL 초반엔 잘 던지지 않던 3점슛도 주요 공격 옵션이 되면서 스페이싱이 가능한 빅맨으로까지 성장했다.

2024∼2025시즌에도 워니는 정규리그 평균 22.6점으로 리그 전체 1위, 리바운드는 11.9개로 2위에 오르며 SK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어 만장일치로 네 번째 외국 선수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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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4∼2025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시즌 후 은퇴하겠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 가족과 친지 여럿을 한 번에 잃은 워니는 가족과 함께하려는 의지가 커 은퇴를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가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4패로 져 통합우승에 실패하자 이달 19일에도 워니는 블로그에 “6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할 때가 온것 같다”며 결별을 암시했으나 SK와 전격 재계약에 성공했다. SK 구단은 “워니가 시즌 종료 이후 구단과 전희철 감독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워니는 구단을 통해 “선수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었지만, SK의 진정성 있는 설득이 있었고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 등이 겹쳐 한 시즌 더 SK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재계약을 한 만큼 다음 시즌 SK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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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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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던 ‘플래시’ 김선형이 이번 FA 시장에서 수원 KT로 이적한 SK는 2024∼2025 MVP 안영준을 눌러앉히는 데 성공한 데 이어 대국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하던 김낙현을 붙잡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워니가 2025∼22026시즌에 SK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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