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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소유한 주택 10만 호 돌파…중국인이 과반 소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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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6개월 단위 정기 통계
중국인 보유 비중 매번 증가
보유 공시지가 33조4892억 원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 호를 넘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중국인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외국인 토지·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9만8,581명이 주택 10만216호를 소유했다. 전체 주택 1,931만 호의 0.52% 수준으로 지난해 6월보다 5,158호 증가했다. 외국인이 지분을 일부라도 보유한 주택은 외국인 소유 주택으로 집계한다.

집주인 국적별로는 국인이 외국인 주택의 56%(5만6,301호)를 소유했다. 6개월간 3,503호 늘어난 규모로 외국인 주택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중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중국인 주택 비중은 지난 1년 새 1%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이 22%(2만2,031호), 캐나다인이 6.3%(6,315호)를 보유했다. 대만인(3,360호)과 호주인(1,940호) 보유 주택도 일부 있었다.

외국인 주택 대다수(9만1,518호)는 공동주택이었다. 아파트가 6만654호, 연립·다세대주택이 3만864호다. 나머지는 다가구·다중·용도복합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8,698호)으로 분류됐다. 주택 1호만 소유한 외국인이 9만2,089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호 소유자는 5,182명(5.3%) 3호 이상 소유자는 1,310명(1.3%)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택은 대부분 수도권(7만2,868호)에 몰려 있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3만9,144호) 서울(2만3,741호) 인천(9,983호) 충남(6,156호) 부산(3,090호) 순으로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5,203호) 안산시(5,033호) 수원시(3,429호) 평택시(2,984호)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같은 기간 2억6,790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했다. 전년보다는 1.2% 늘어난 수준으로 공시지가 33조4,892억 원어치다. 외국인 토지 면적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크게 늘었으나 2016년부터 최근까지 증가세가 완만하다.


소유주 국적별 면적 비중은 미국인(53.5%)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1%) 순으로 높았다. 소유주 유형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6%를 차지했고 이어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33.7%) 순수 외국인(10.5%) 정부・단체(0.2%) 순으로 보유한 토지가 컸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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