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요충지인 내촌면 일대 사수
생도 일부는 서울서 유격대 결성도
[파이낸셜뉴스]
2025년 6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 1·2기가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당시 육사 생도 1·2기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전략적 요충지인 경기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대에서 북한군을 격퇴하는 등 주요 전선을 사수했다.
생도 일부는 서울서 유격대 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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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육군사관학교 생도 1기 졸업앨범 사진. 국가보훈부 제공 |
2025년 6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 1·2기가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당시 육사 생도 1·2기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전략적 요충지인 경기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대에서 북한군을 격퇴하는 등 주요 전선을 사수했다.
당시 1기생은 임관을 불과 보름 앞두고 있었으며, 2기생은 입교한 지 25일 된 어린 생도들이었다. 하지만 중서부 전선의 전황이 불리해지자 당시 채병덕 총참모장과 이준식 육군사관학교장은 1·2기 생도 539명을 생도전투대대로 편성해 경찰대대 300여 명과 동북쪽 고지를 방어하게 했다.
6·25전쟁 발발 다음날 의정부를 점령한 북한군 제3사단 9연대는 경찰대대가 방어 중인 지역으로 진출했다. 경찰대대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북한군의 공격에 밀려 고지 남쪽으로 후퇴해야 했고, 북한군은 생도전투대대를 향해 박격포와 대전차포 등을 앞세운 정면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생도들은 보유한 화력을 총동원해 북한군을 격퇴하며 전선을 사수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새로운 병력을 투입해 재차 공격에 나섰고, 생도들은 백병전까지 벌이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진지를 끝까지 사수했다. 같은 날 저녁, 생도전투대대는 태릉으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받고 철수했다.
이후에도 생도들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북한군의 남침에 맞서 지연전과 유격전을 전개했으며 특히, 13명의 생도는 서울에 남아 잔류한 병력과 함께 ‘불암산 유격대’를 결성하여 끝까지 적에 맞서 싸웠다.
육군사관학교 생도 1, 2기는 6·25전쟁 기간 동안 총 245명이 전사하는 큰 희생을 치렀으나, 주요 전선에서 활약하며 6·25전쟁 승리에 기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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