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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생태통로 만들었지만…여전히 위험한 새끼 두꺼비

SBS 이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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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번식지인 대전의 한 저수지, 새끼 두꺼비들이 물에서 나와 떼를 지어 이동합니다.

서식지인 산으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2cm가량 되는 새끼 두꺼비들은 흘러내리는 빗물을 거슬러 오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생태통로를 따라 힘겹게 40여 m가량을 기어가야 찻길사고를 피해 산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서정숙/대전 시민 : 어렸을 때 진짜 두꺼비를 많이 봤지만 새끼가 이렇게 조그만지 몰랐어요.]

새끼 두꺼비 이동은 1주일 전쯤 봄비가 내린 뒤 시작됐습니다.


겨울잠을 깬 어미들이 산에서 저수지로 내려와 지난 3월 중순 산란한 뒤 두 달만입니다.

[문광연/양서파충류협회 이사 : 서식지로 올라간 다음에 보통 3년 내지 4년이 되면 다시 알을 낳으러 원래 산란지로 내려옵니다.]

이곳은 서식지와 산란지를 단절시킨 도로 탓에 두꺼비 찻길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환경 당국은 지난해 말 폭 1m 안팎의 긴 생태통로를 설치해 두꺼비 보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힘겹게 생태통로를 건너와도 두꺼비들의 서식지 이동이 끝난 건 아닙니다.

생태통로에는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부족하다 보니 새끼 두꺼비들이 산으로 가지 못하고 이처럼 바닥에 죽은 경우도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또 도로 근처 유도 울타리 빈틈으로 빠져나온 일부 새끼 두꺼비들이 차에 치여 죽기도 합니다.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고 쉽게 숲 속으로 갈 수 있게 서식지 이동을 위한 보완대책이 필요합니다.

(취재 : 이용식, 영상취재 : 김민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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