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이 배달, 은행 앱을 못 쓴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민정,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민정은 "제가 고정으로 예능 하는 건 처음"이라며 데뷔 27년 만의 고정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언급했다. 그는 "진짜 정을 드리는 프로그램이라서 어르신들이 들기 힘든 물, 세제를 그래서 이런 친구(김재원)들이 들어다 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재원은 "배달 가는 길에 세제로 광배 운동 좀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그게 다 운동이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배달 좋아한다. 저는 배달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 항상 마트에 가서 물을 사고 운동한다 생각하고 들고 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찬은 "진짜 앱을 안 쓴다"고 증언했다.
이를 들은 이민정은 "오빠(이병헌)도 그런다. 사실 앱을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것"이라고 폭로하며 "웃을 일이 아니다. 진짜 (앱을) 못 쓴다"고 강조했다.
김숙이 "그럼 이민정 씨가 옆에서 다 해주는 거냐"고 묻자, 이민정은 "이번에 처음으로 배달 앱을 깔아줬는데 한 번도 안 쓰더라. 신문물을 되게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옛날에 내가 타지에서 배달을 시켜주니까 '거기서 어떻게 여기까지 배달이 되냐'고 하더라. 주소 입력을 그쪽으로 하면 된다고 했더니 신기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민정은 이병헌이 은행 앱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제가 대신 OTP를 눌러준다"고 말했다. "이민정이 돈줄을 다 쥐고 있겠다"는 말에는 "그렇지는 않다. 그렇게는 또 안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요즘은 아는데, 9년 전 미국에 여행 갔을 때 '오빠도 여행지를 함께 찾아봐' 했다. 여행지 검색은 항상 내 몫이어서 그렇다"며 "오빠가 비장하게 내려가서 직원과 영어로 길게 대화를 하더라. '어떻게 20분 동안 이야기하지?' 싶었다. 뭔가 프린트를 잔뜩 뽑아오더라. 봤더니 구글 맵이었다. 그냥 스마트폰 하나면 해결되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검색)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며 이병헌의 편을 들어줬다.
이민정은 이병헌에 대해 "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육아도 정말 잘한다"고 칭찬을 하다가도 "앱으로 영화를 보다가 가끔 성인 인증을 해야 하지 않냐. 그러면 남편이 '성인 인증해야 한다. 네가 필요하다'며 전화를 한다. 나는 '오빠도 성인인데 왜 내가 필요하냐'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