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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TACO 밈’ 소셜미디어 확산

조선일보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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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닭 복장을 하고 있거나 타코를 먹고 있는 모습의 온라인 콘텐츠들.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닭 복장을 하고 있거나 타코를 먹고 있는 모습의 온라인 콘텐츠들.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타코(TACO)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TACO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자로, 최근 뉴욕 금융가에서 퍼지기 시작한 조롱성 신조어다.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 로버트 암스트롱이 처음 사용한 이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압박이나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관세 등 강경 조치를 곧바로 철회한다”는 비판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트럼프는 최근 유럽연합(EU)에 대해 예고했던 50% 관세를 이틀 만에 철회한 바 있다.

이 표현이 언론을 통해 널리 퍼지자 지난 28일 한 기자가 백악관에서 이에 대해 직접 트럼프에게 질문했고, 트럼프는 “불쾌한 질문”이라고 해당 기자를 몇 차례나 질책하며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마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가 직접 TACO에 대해 반응을 보인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트럼프를 조롱하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들이 쏟아졌다.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에 둘러싸인 모습의 트럼프, 닭 복장을 한 트럼프, 혹은 타코와 닭이 결합된 이미지까지 등장하며 X와 블루스카이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달구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가 2004년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닭 복장을 한 출연진과 함께 춤추던 장면, 2016년 멕시코 명절을 기념해 트럼프가 뉴욕 트럼프타워 식당에서 ‘타코볼’을 들고 웃고 있는 사진까지 다시 소환되고 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TACO를 “트럼프는 언제나 반대세력을 짓밟는다(Trump Always Crushes Opposition)”이라는 정반대 뜻의 약자로 만들어 트럼프를 옹호하고 있지만, TACO의 조롱성 이미지가 확산되며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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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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