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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랴~이랴~" 호흡 '척척'...도심서 재현된 겨릿소 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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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수원, 옛 농촌진흥청이 있던 자리에 3년 전 국립농업박물관이 새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부지 안에 마련된 다랑이 논에서 소 두 마리가 쟁기를 끄는 이색 논갈이와 어린이들의 모내기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안소야~~ 돌고 돌아라"


밭갈애비가 구성진 농요를 부르자 소 두 마리가 호흡을 맞춰가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두 마리가 쟁기를 끄는 겨릿소입니다.

모내기 전 논을 고르는 작업으로, 토질이 척박하고 산악 지형이 많은 강원 산간지역에서 주로 사용됐습니다.


홍천 겨리농경 문화보존회가 천5백 년을 이어온 전통 농법을 수원 도심에서 선보였습니다.

[신영재 / 강원 홍천군수 : 두 마리도 각각의 역할이 다 있습니다. 농부 오른쪽에 있는 소가 마라소, 또 왼쪽에 있는 소는 이제 안소,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요.]

장화에 밀짚모자를 눌러 쓴 꼬마 농부들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논으로 들어갑니다.


못줄에 맞춰 한 땀 한 땀 정성껏 모를 심습니다.

쌀 한 톨의 소중함, 농부에 대한 고마움을 온몸으로 체험한 시간이 됐습니다.

[백다진 / 수원 구운초등학교 4학년 : 밥 먹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이제는 아침밥 먹을 때 더 감사한 마음을 들면서 먹어야겠어요.]

다랑이 논 옆 박물관 안에선 농업의 발자취와 함께 첨단 영농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고기 배설물의 양분을 활용한 순환농업, 흙 대신 영양 혼합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수직농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오경태 / 국립농업박물관장 : 한국 농업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의미니까 어린이 중심으로 어린이를 데리고 학부모님이 같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박물관 측은 농업과 농촌을 체험하고 미래 농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획전과 행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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