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다시보기' 영상…'묵음' 처리하거나 아예 삭제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차 후보자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한 걸 두고 "혐오가 있냐"고 물었지만, 정작 방송사들은 혐오발언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TV토론에서 나온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한 저에게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식의 눈높이에서 묻고 싶다. 제가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차 후보자 TV토론에서 여성의 신체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한 걸 두고 "혐오가 있냐"고 물었지만, 정작 방송사들은 혐오발언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TV토론에서 나온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한 저에게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상식의 눈높이에서 묻고 싶다. 제가 한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TV토론 당시 이준석 후보의 발언 부분을 '묵음' 처리했다.
MBC는 토론회 다음날인 28일 밤 내부 회의를 거친 뒤 이준석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나온 문제의 질의응답 전체를 다시보기 영상에서 들을 수 없도록 조치했다.
KBS와 SBS 등 다른 방송사도 이날 비슷한 조처에 나섰다.
KBS 유튜브 채널에선 관련 발언 중 혐오표현으로 꼽히는 2초 가량이 '삐' 소리로 처리됐다. SBS 역시 당일 유튜브에 올린 개별 클립 영상에선 논란이 된 표현을 묵음 처리했고 이날 전체 다시보기 영상에서 관련 부분을 아예 들어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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