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리암 델랍 영입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에는 빅터 오시멘으로 시선을 돌렸다.
맨유 소식통인 'utddistrict'은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델랍 영입에 실패한 것을 만회하고자 오시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을 포함한 대형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끌던 맨유의 모습은 전부 사라졌다. 리그 순위만 봐도 한숨이 나온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15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992년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패배, 최저 승점, 최초 두 자릿수 순위 등 여러 불명예를 갈아치웠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 컵대회 성적도 좋지 못했다. 잉글랜드 FA컵, 풋볼리그컵(EFL)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는 결승전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1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산됐다.
자연스레 팬들의 분노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비판의 화살은 구단, 감독, 선수 모두에게 향했다. 올 시즌 맨유가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창이 무뎠기 때문이다. 맨유의 공격진인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는 역대급 부진에 빠졌다. 구단은 두 선수 영입에 2,00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해 공격 보강에 나서야만 한다. 현재 영입 1순위는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가 유력하다. 여기에 더해 스트라이커 자원까지 노릴 생각. 애당초 리암 델랍 영입에 근접했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무산되면서 첼시로 방향이 틀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자원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 오시멘이 후보에 올랐다. 오시멘은 현 시점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뛰어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했다. 나이도 1998년생으로 젊다. 오시멘이 인기있는 이유는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많고, 검증이 됐기 때문.
특히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통산 133경기 76골 13도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2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도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오시멘은 지금까지 공식전 40경기 36골 7도움을 몰아쳤다. 그의 활약 덕분에 갈라타사라이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클래스는 변함이 없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가 될 전망. 맨유가 발빠르게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미 양 구단 간 접촉을 마쳤다. 이탈리아 '일 나폴리스타'는 "맨유의 이적 협상 책임자인 맷 하그리브스는 최근 나폴리를 방문해 조반니 만나 단장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만났다. 양측은 오시멘 이적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됐다. 매체는 "나폴리는 오시멘의 대가로 호일룬과 3,300만 파운드(약 611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만약 이 제안이 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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