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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규모 산불에 주민 대피령…원유 생산 차질

이데일리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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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만7000여명 긴급 대피
원유 생산 시설 비필수 인력 철수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캐나다 전역에 대규모 산불이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부 매니토바주에서는 산불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민 1만7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역대 최악의 산불’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불 상황으로 인한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매니토바주에서는 북부 광산 마을 플린 플론과 원주민 마을 주민 등 약 1만70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키뉴 주 총리는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기억하는 한 매니토바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피”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이번에는 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산불이 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기후 변화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매니토바주에 발생한 산불은 총 22개다. 매니토바주 삼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산림 약 20만헥타르가 불탔다.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피해 규모의 3배 수준이다. 이번 산불은 따뜻하고 건조한 조건의 날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매니토바주 외에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 서스캐처원, 온타리오 등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 발생한 산불은 총 134개로 이 중 절반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 확산 중이다.

특히 캐나다의 석유생산 거점 도시인 앨버타주 포트 맥머리 인근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원유와 가스 생산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포트 맥머리에서 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치퍼와이언 호수 근처에도 불길이 번지자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채굴기업인 세노버스 에너지는 인근에서 운영 중인 원유 생산 시설에서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켰다.

앨버타주 중남부의 스완힐스 지역에서도 산불로 주민 약 1200명이 대피했다. 지역 원유 회사인 애스펜리프 에너지는 당분간 피해 예방을 위해 원유 생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지역에 발생한 산불.(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지역에 발생한 산불.(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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