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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에너지난' 못 버텨…EU 탄소중립 목표, 느슨해진다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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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40년 중간 기후목표', 덜 엄격해질 것"…블룸버그 보도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4.10.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레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4.10.



유럽연합(EU)이 이전보다 '느슨한' 탄소 배출량 목표 등을 포함한 새로운 기후계획 발표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7월 2일 '2040년 중간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조치의 발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여기에는 일부 국제 탄소배출권의 허용과 다양한 부문의 하위 목표를 포기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EU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또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90% 감축하겠다는 권고안을 지난해 마련했다.

EU는 현행 정책을 고수하려 하지만, 27개 회원국 전체에서 빈발하는 정치세력의 우경화로 이러한 목표의 준수 의지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산업계에서는 도전적인 기후 목표와 에너지가격 인상 흐름이 유럽에 대한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EU 집행위는 기후 목표에 회의적인 일부 회원국과 유럽의회 내 보수적 의원들도 수용할 수 있을 수 있도록 이전보다 '덜 엄격한' 목표치를 제안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EU는 향후 10년간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있어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EU의 야심 찬 기후계획에 대한 지지가 약화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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