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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피한 한은…부동산·가계부채는 '뇌관'

연합뉴스TV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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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크게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죠.

하지만 어느 정도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요.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집값,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석 달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낮추며 저성장 시대로의 진입을 확인한 한국은행.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는 내렸지만, 한 번에 0.5%포인트(p)를 내리는 이른바 '빅컷'까지는 단행하지 않았습니다.

그 배경에는 내수 침체 대응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 과열, 가계부채 급증 등 금융 안정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한은의 고민이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2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도 한 달 새 4조 원 넘게 늘었는데, 주택담보대출만 3조 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오는 7월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는 양상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리를 너무 많이 빨리 낮춰서 유동성을 더 공급하게 될 경우에는 경기 부양보다 주택 가격이라든지 이런 자산 가격으로 흘러 들어가서 저희가 코비드(코로나19) 때 했던 그런 실수를 다시 반복할 가능성도…."

여기에 다음 주 출범할 새 정부의 재정 정책 효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새 정부가 계속 결성이 되면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할 정도까지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은 서로 공감을 나누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통화 정책 유효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하는 가상화폐로, 이번 대선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금융당국과 통화당국 간 주도권 경쟁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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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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