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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무슨 뜻이길래…트럼프, 기자에 발끈 “못된 질문”

매경이코노미 정수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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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신조어 ‘TACO 트레이드’에 ‘발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8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제닌 피로 워싱턴 DC 임시 연방 검사장 취임식에 연설하고 있다. (출처=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8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제닌 피로 워싱턴 DC 임시 연방 검사장 취임식에 연설하고 있다. (출처=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충격적인 정책을 발표한 뒤 유예하거나 번복하는 방식을 두고 미국 월가에서 회자되는 신조어 ‘타코(TACO) 트레이드’에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8일(현지 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만든 타코 트레이드라는 새로운 단어에 대한 반응을 질문받았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뜻의 신조어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관세 협상에서 시장 폭락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바탕으로 수십차례 말을 바꾸며 유예와 철회, 번복을 반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꼬는 말이다. ‘타코 트레이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관세 위협 후 물러서기 때문에 관세 위협이 나온 직후 주식 매도 열풍에 동참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용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물러난다고? 그런 말은 처음 듣는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를 지켜보던 백악관 배석자는 ‘타코’라는 말의 뜻을 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했다가 100%로 낮췄고, 다시 더 낮췄다. 유럽연합에도 50% 관세를 부과했고, 그들은 즉시 ‘지금 당장 만나자’고 했다”며 “그들이 그렇게 반응했기 때문에 협상이 가능해진 거다. 이건 협상이다. 말도 안 되는 높은 숫자를 제시한 뒤 살짝 낮추는 게 협상”이라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도 우리는 지금 14조달러(약 1경9250조원)의 투자 약속을 받았는데 당신은 내가 겁나서 물러섰다고 말한다”며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다. 6개월 전 이 나라는 완전히 죽은 나라였고 사람들은 미국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한 기자를 향해 “당신은 못된(nasty) 질문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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