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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처음…코스피, 2700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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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호관세 시행 제동·차기 정부 기대감·금리 인하 맞물려 ‘훈풍’
코스피, 10개월 전 수준 회복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코스피지수가 2700을 돌파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로 거래를 마쳤다.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코스피, 10개월 전 수준 회복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코스피지수가 2700을 돌파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로 거래를 마쳤다.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제동이 걸리고 국내 차기 정부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29일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2700선을 돌파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대선 공약에 힘입어 내수주가 상승했고, 부진했던 수출주도 관세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만 해도 2590선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4.9%(126.97포인트) 급등하면서 단숨에 2700선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8월1일(2777.68)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종가다. 코스닥지수도 7.50포인트(1.03%) 오른 736.29에 거래를 마치면서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상호관세 시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코스피가 연고점을 재경신했다”며 “대선 후보들의 증시 활성화 의지가 재확인된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SNS를 통해 증시 부양 의지를 강조하면서 내수주의 상승 흐름이 강해졌다. 이날 미래에셋증권(23.21%) 등 증권주와 SK(8.51%), HD현대(11.26%) 등 그룹 지주사 주가는 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 등 차기 정부에서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주는 관세 우려로 그동안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으로 상호관세 실행이 불투명해진 것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 SK하이닉스는 1.92% 오르며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 ‘21만닉스’를 탈환했다.

증시와 달리 원·달러 환율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전날보다 10원가량 오른 달러당 1385.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2952억원)에 나서고 한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6원 내린 1375.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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