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레이저로 드론 요격 "한발 몇천원"…이스라엘의 '가성비' 방공망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이스라엘軍 "40회 이상 요격 성공"…라파엘사 개발

/사진=라파엘사 페이스북

/사진=라파엘사 페이스북



이스라엘군이 공격 드론 요격을 위한 레이저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으며,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개시 후 40회 이상 실제로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두 대의 레이저빔 시스템이 고정익 드론의 날개를 잘라내 격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다니엘 골드 이스라엘 국방부 국방연구개발국장은 "레이저 무기로 파괴된 드론 대부분이 레바논에서 온 것"이라며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용 드론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기업 '라파엘'은 그간 협력사들과 함께 '아이언빔'이라고 불리는 레이저 요격 시스템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에 공개된 것은 아이언빔보다는 작고 기동성을 높인 변형 모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미군도 지난해 중동에서 드론 격추용 레이저를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작전의 내용이나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을 포함해 여러 나라들은 항공기나 미사일보다 더 저렴한 방공망으로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공망은 한 발당 5만~10만달러(6900만~1억3800만원)가 드는 미사일을 계속해서 발사해야 한다. 반면 레이저빔은 1회 발사 비용이 몇달러 수준이다.


레이저 시스템은 드론의 위협에는 효과적이지만, 속도가 훨씬 빠른 미사일이나 로켓을 요격하기는 어렵다. 또 레이저 시스템은 기상 조건의 제약이 크고, 한 번에 하나의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다.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부대 사령관을 지낸 우지 루빈은 WSJ에 "효과가 있겠지만 (기존의) 요격 미사일 방어체계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