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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현명한 대출법…'짧은 방망이'로 이자 아낄 때

아주경제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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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새 100bp 떨어진 금리…하반기 더 내려간다
우선 변동형 대출…추가 금리 인하 때 갈아타기
대출 관련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출 관련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금리 전환 시기에 현명하게 대출받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견된 가운데 우선 변동형 상품으로 금리 주기를 짧게 가져간 뒤 금리가 더 낮아졌을 때 적절히 갈아타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금리는 기존 2.75%에서 25bp(1bp=0.01%포인트) 낮은 2.50%로 내려갔다. 기준금리 인하를 본격화한 지 반년 만에 100bp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3.25%로 낮아진 기준금리는 11월과 올해 2월 두 번에 걸쳐 거듭 하락했다.

의견이 다소 엇갈리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한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견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7월과 8월, 10월, 11월 등 네 차례 회의가 남아 있다. 일각에선 연말 2.0%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리 변동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은 본인의 연 소득이나 제도 변화 등을 총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갈 땐 변동형 상품이 유리하다. 몇 개월 내에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기가 짧은 변동형으로 대출받은 후 고정형(혼합·주기형)으로 갈아타기를 추천한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한 이후 대출 금리는 계속 하향하는 추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은행채 금리는 올해 초 2.999%에서 지난 28일 기준 2.763%까지 내려갔다. 그만큼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도 줄었다는 의미다.

변동형 대출을 받은 다음 추후 기준금리가 저점이 됐을 땐 주기형으로 갈아타는 게 이자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순수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확대하려는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금리(가산금리)'가 주기형에 가장 낮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기형 상품의 대출 한도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의미다. 또 은행 역시 고정형 비중을 늘려야 해 주기형의 이자율을 가장 낮게 책정하고 있다. 결국 저금리 전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건 변동형 이후 금리 저점에 주기형으로 갈아타는 전략인 셈이다.


올해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주기형은 더 유리해진다. 예컨대 연 소득 5000만원인 차주 기준으로 30년 만기 금리 4.2%로 가정했을 때 수도권에서 주택을 매수하려면 대출 한도는 △변동형 2억9000만원 △혼합형 3억원 △주기형 3억2000만원이 된다. 2단계인 지금보다 900만~1700만원 줄어드는데 주기형 감소 폭이 900만원으로 가장 작다.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연 소득이 조만간 크게 뛰는 3040세대라면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기 전 대출을 미리 받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 소득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DSR 적용에 따른 대출 한도 감소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필요하다면 정책대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청년주택드림대출’이 대표적이다. 최저 연 2%대 저금리로 최장 4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해당 대출과 연계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통해 청약에 당첨된 20~39세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분양가 6억원 이하에 대해 최대 80%(3억원 한도)까지 자금이 나온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사용을 택했다면 과도한 사용엔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너스 통장은 비교적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는 대출과 달리 바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이에 오히려 과소비와 높은 이자율 등으로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통화정책상 경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한두 차례 정도 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이 대출 금리가 내려갈 적기로 예상돼 이때 주기·혼합형으로 대환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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